화성 독립침례교회 90

기독교 사회화의 위험성

기독교 사회화의 위험성 역사학자들은 핵폭탄보다도 무서운 것은 정치와 종교의 결탁이라고 말합니다. 중세(10~12th) 카톨릭은 ‘카톨릭 사회화’를 위해서 200년간 십자군 전쟁을 일으켜 수많은 인명을 살육 했고, 이슬람 극우세력은 ‘이슬람 사회화’를 위하여 무차별적 테러를 자행해 왔습니다(2000년~2014년까지 약 36,000건의 테러 자행). 그리고 이젠 기독교가 ‘기독교 사회화’를 외치고 있습니다. 성도가 정치에 관심을 갖는 것은 마땅한 일입니다. 그러나 이념이 복음보다 강조 되어선 안 됩니다. 하나님께 있어서 세상은 어디까지나 긍휼의 대상이지 개혁의 대상이 아닙니다. 만일 세상이 개혁의 대상이었다면 결코 예수님은 “카이사르의 것들은 카이사르에게, [하나님]의 것들은 [하나님]께 바치라”(눅20:2..

<우정에 대하여..,>

신앙생활 가운데 가장 마음 아픈 것 중에 하나를 꼽으라면 저는 너무 쉽게 형제자매의 관계가 깨지고 마는 것입니다. 형제, 자매 간에도 우정이라는 것이 있을텐데, 조금만 관계가 서원해지면 약속이라도 했다는 듯이 돌아서고 다신 보지 않습니다. 거기에는 형식적인 관계로써 '형제', '자매'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오래 전에 인문학적 관점에서 우정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며 써두었던 글을 공유해봅니다. 형제, 자매를 부를 때마다 우정을 담아 불러보면 좋겠습니다. 마르틴 부버는 인간관계를 ‘나와 너’의 관계(존재적 관계)와 ‘나와 그것’의 관계(도구적 관계)로 설명한다. 나와 너의 관계는 인격과 인격이 만나는 참된 만남이다. ‘내’가 존재함으로서 ‘너’가 기쁘고, ‘너’가 있음으로 ‘나’는 기쁨을 느끼게 ..

죽음에 이르는 병

죽음에 이르는 병 19세기 교회 개혁을 강조했던 덴마크 철학자 키에르케고르는 자신의 저서 에서 '실존'이란, “영원의 생명에 참여하지 않은 인생은 살아있는 시체다. 삶과 죽음을 넘어서는 존재를 믿고 그분으로부터 소망을 얻어 최선을 다해 살아갈 때 인간은 비로소 ‘실존’하게 된다.”라고 하였습니다. 겉으로는 화려한 건물과 수만에 달하는 성도 수와 거액의 헌금을 자랑하는 교회들은 많습니다. 하지만 실존하는 교회는 많지 않습니다. 계시록 2장, 3장은 일곱 교회(모든 성도)에게 공통적으로, "귀 있는 자는 성령께서 교회들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들을지어다.”(2:7;11;17;29, 3:6;13;22)라고 합니다. 일곱 교회 중에서, '서머나 교회'와 '필라델피아 교회'를 제외한, 다섯 교회는 모두 책망을 받았습..

시편 1편 묵상

시편 1편 묵상 시편 1편 묵상 사람은 하루에 5만여 가지 생각을 한다고 합니다. 철학자 데카르트는 ‘나는 누구인가?’ 라는 인간의 대명제에 관하여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라고 하였으며, 파스칼은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다” 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은 곧, 생각하는 그 자체가 ‘그 사람’을 규정한다는 말입니다. 사람은 어떤 생각으로 살아가느냐가 아주 중요합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복된 자를 일컬어, "경건치 아니한 자들의 생각 속에서 자행되는 행로와 조롱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밤낮으로 주의 율법을 기뻐하며 묵상하는 자"라고 하였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하나님을 묵상하지 않으면 반드시 죄를 묵상하게 되어있고, 말씀을 묵상하면 그에 합당한 열매를 맺게 되어 있습니다(갈 5:22, 엡 5:9). ..

'바울의 좌우명 : 단 한 가지 결심'

'바울의 좌우명 : 단 한 가지 결심' 우리는 지난 주일에 '바울의 좌우명 : 단 한 가지의 결심'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나눴습니다. 5주 전부터 고린도전서 강해를 시작하면서 크게는 한국 교회, 작게는 개인의 신앙생활에 이르기까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어제는 고린도전서 강해 다섯 번째 시간으로 사도 바울의 좌우명이라 할 수 있는 고린도전서 2장 2절의 말씀을 중심으로 살펴보았습니다. 사도 바울을 한 마디로 나타내면 '그리스도와 동일시 되기 위해서 안간힘을 썼던 사람'이라고 표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도 바울은 주님을 위해서 모든 것을 내려놓았습니다. 말로만 내려놓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았던 그의 눈빛은 비장했습니다. 그의 행동은 단호했습니다. 그의 의지는 죽기로 ..

목적이냐, 수단이냐? (왕상11:1-13)

목적이냐, 수단이냐? (왕상11:1-13) 1453년 계유정난(癸酉靖難)을 일으켜 어린 조카 단종을 폐위시키고 왕위에 오른 세조. 그는 어린 왕이 대신들에 의해 왕권과 나라가 도탄에 빠질 것이라는 것을 명분 삼아 스스로 왕위를 찬탈했던 인물이다. 왕위에 오른 그는 경국대전, 호패법 시행, 토지개혁 등 수많은 업적을 남겼다. 하지만 사람들은 세조보다 단종을 더 기억하려고 한다. 아무리 목적이 그럴듯하고 합리적인 것처럼 보여도 수단이 정당하지 못하면 사람들은 그 목적을 의심하고, 단죄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유시민 작가, 알쓸신잡2-2 중에서). 오늘날 세상이 현대 교회를 불신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지 않나 싶다. 말로는 그리스도의 복음과 함께 어려운 이웃을 구제하는 것이 교회의 기능이라고 설파하지만 그들의 ..

하나님의 부재를 두려워하는 그리스도인

하나님의 부재를 두려워하는 그리스도인 강단에 선 교수가 기독교가 미신임을 알게하려고 학생들에게 "만일 신이 모든 것을 창조했다면 악도 창조한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본질은 악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때 한 학생이 손을 들며 교수에게 질문합니다. "교수님 '추위'는 존재합니까?" 교수는 그 학생을 엉뚱하다는 듯이 쳐다보며 말했습니다. "당연히 존재하지!" 그러자 학생은 반박합니다. "틀렸습니다. 물리학 법칙에서 절대 0도는 '열의 완전한 부재'이기 때문에 사실 '추위'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교수님! 한 가지 더 여쭙겠습니다. '어둠'은 존재합니까?" "당연히 존재하지." "틀렸습니다. 어둠은 '빛의 부재'이므로 물리학에서 빛은 연구할 수 있지만 어둠은 연구할 수 없기 때문에 사실 '어둠'이란 존재하지 않..

주의 기다림을 사모하는 자 -눅2:25-38-

주의 기다림을 사모하는 자 -눅2:25-38-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심리학자 미셸 교수는 1966년 653명의 네 살배기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가지 실험에 착수합니다. 아이들에게 마시멜로 사탕이 한 개 들어있는 접시와 두 개 들어있는 접시를 보여준 다음 지금 먹으면 한 개를 먹을 수 있지만, 선생님이 돌아올 때까지 먹지 않고 기다리면 두 개를 주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그리고 15년이 지난 1981년 두 그룹의 아이들을 관찰한 결과 마시멜로를 먹지 않고 오래 참은 아이들이 그렇지 못한 아이들보다 삶 전반의 모든 부분에서 훨씬 우수했고 대학 입학시험(SAT)에서도 또래들보다 훨씬 뛰어난 성취도를 보였다는 연구결과를 2005년 라는 책으로 발표해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이후 2012년에 록펠러 대학의 ..

시편27편 묵상 : 성도의 한 가지 소망

시편27편 묵상 : 성도의 한 가지 소망 프랭클 박사는 나치 독일이 자행한 유대인 수용소의 처참한 실상을 낱낱이 기록하여 이라는 책을 출간하였습니다. 그는 유대인들의 모진 핍박과 고통에 관하여 연구하다가 흥미로운 사실 한 가지를 발견하고 마지막을 이렇게 기록하였습니다. "마음으로 포기한 사람은 몸도 곧 쇠약해졌다. 그러나 소망을 포기하지 않은 사람은 끝까지 살아남았다. 그들은 오히려 절망 속에 있는 이웃들을 도와줄 뿐만 아니라, 그들로 하여금 소망을 갖도록 격려했다. 물론 그들은 몸도 마음도 가장 건강한 상태에 있었다." 성경에서 가장 많은 시편을 남긴 다윗은 수많은 전쟁과 원수들로 하여금 죽음의 문턱을 셀 수 없이 넘나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단 한 번도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시편 27편 기록 당시 다..

그리스도인이 먼저 구할것, (마6:25-34)

그리스도인이 먼저 구할것, (마6:25-34) 송곳은 끝부터 들어가듯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습니다. 자동차는 시동부터 걸어야 하고, 집을 지으려면 설계부터 해야 합니다. 하다못해 라면 하나를 끓이더라도 물부터 먼저 끓여야 하는 법입니다. 그와같이,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순서가 아주 중요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가장 먼저 구할 것은 하나님의 왕국과 그분의 의를 구하는 것이라 가르쳤습니다(마6:33).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이 바로 이것들을 이루시기 위해서였기 때문입니다. (마6:33) “오직 너희는 첫째로 하나님의 왕국과 그분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 하시리라.” 이 말씀은 축복을 간구하는 성도들에게 마치 밭에 감춰진 보물과 같은 것입니다. 성경의 모든 축복의 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