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게 구하는 기도
기도는 구하지 않으면 받을 수 없습니다(약 4:2)주님은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자에게 응답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마 7:7). 그러나 우리의 게으름은 “기도하지 않아도 하나님께선 모든 것을 알고 계시니까 필요할 때 알아서 주시겠지!”라고 생각하며 구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를 찾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주님을 종으로 삼으려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주께서 구하고, 찾고, 두드리라고 명령하신 것은 하나님을 의지하도록 하시기 위함입니다. 기도란 하나님을 의지하고 주님과 함께 하고 싶다는 의지의 표명이기 때문에 아무리 그 일이 하나님의 일이라 할지라도 주님은 구하는 이에게 응답하십니다.
다음으로 우리가 아무리 열심히 구해도 응답 받지 못하는 이유는, 정욕을 위해서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입니다(약 4:3). 정욕은 육체가 간절히 바라는 것으로, 그 대표적인 것이 음욕입니다. 사람이 음욕을 품으면 지식 속에 하나님을 두길 싫어합니다(롬 1:28). 그것을 행하는데 방해거리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정욕은 사람 몸에 들러붙어 피 빨아먹는 거머리처럼 우리의 생각 속에서 틈만 나면 음욕 속으로 끌고 들어갑니다. 더 많은 돈과 더 높은 명예를 얻으려는 것도 결국 육체의 정욕을 채우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이용해 부와 명예를 얻기 위해 기복주의를 믿음의 핵심 교리로 삼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기독교가 아닙니다. 기독교의 탈을 쓴 ‘기복교’ 입니다.
기도란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혹은, 내 소원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 아닙니다.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것들을 구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이 땅에 오지 않으셨습니다. 오직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오셨습니다. 때문에 주님은 우리의 뜻엔 관심이 없으십니다. 오직 아버지 하나님의 뜻에만 관심을 두십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뜻은 무엇입니까? “너희는 첫째로 하나님의 왕국과 그분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뜻을 첫째로 구하라고 하십니다. 복음을 통해 이 땅에 하늘의 왕국이 도래하기를 두고 필요한 것들을 구하라는 것입니다. 주님의 의를 드러내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구하라는 것닙니다. 우리 마음의 중심이 그곳에 있다면, 하나님께서는 그것이 무엇이든지 반드시 듣고 응답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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