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의의 흉갑은 왜 입어야 하는가?
사도 바울은 진리의 허리띠에 이어 의의 흉갑을 입으라고 말합니다. [진리]와 [의]는 한 세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교만]과 [자기 의]도 한 세트입니다. 진리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많은 사람들을 의로운 길로 인도했던 주의 종들은 많았습니다. 그러나 마지막을 아름답게 마무리하신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진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교만과 자기 의로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아담과 이브가 선악과를 먹게 된 것은 자신들이 신(神)이 되면 하나님을 돕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베드로가 감히 예수님의 죽으심을 판단한 것도 자신이 예수님을 보호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돕고 보호하는 일은 인간이 할 수 없는 영역이며 이를 교만이라고 합니다. 교만에는 '자기 의'라는 작은 씨앗이 숨겨져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 마음에 뿌려지면 진리의 허리띠는 자연스럽게 해체되고, 자기 의를 기준으로 성경을 해석하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기 눈에 옳은대로 행하다가 망했습니다(삿17:6, 21:25).
(신 12:8) “또한 너희는 우리가 이 날 여기에서 행하는 모든 것 즉 무엇이든지 각 사람이 자기 눈에 옳은 대로 행하는 것을 본받아 행하지 말지니라.”
2. 하나님의 의는 무엇인가?
하나님의 의는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것을 뛰어 넘는 그 무엇입니다. 살인은 율법에 어긋나지만, 군인이 자기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전장에서 적군을 죽이는 일이 불가피한 것처럼, 하나님의 의는 자신의 아들마저 포기할 만큼 인류를 구원하시는데 모든 초점이 맞춰져있습니다. 그 초점으로 성경을 보면 하나님의 의가 무엇인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이스라엘을 가로 막는 자들은 모두 심판 하셨던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스라엘을 통해서 메시아가 나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의입니다. 이를 두고 우리가 옳다 그르다를 판단해선 안 됩니다. 선하신 분이 하나님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 선한 일입니다. 선한 일을 두고 여러분의 의를 드러내고 싶은 유혹을 멀리 하십시오. 우리가 인간적으로 선을 행하는 것은 복음을 위해서지, 우리의 의를 드러내기 위함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높아지면 주님이 낮아집니다. 이 때문에 선의가 복음에 걸림돌이 되기도 합니다. 때문에 혹자는, “지옥에 난 길은 선의(善意)라고 하는 아스팔트로 포장돼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3. 의의 흉갑은 어떻게 입는가?
흉갑은 군인의 장기 중에서 가장 중요한 심장을 보호하기 위해서 입는 갑옷이듯이, 의의 흉갑은 마귀의 공격으로부터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지키기를 위한 영적 갑옷입니다. 그러나 영적 갑옷은 아무 옷에다가 입지 못합니다. 군인들이 군복위에다가 흉갑을 착용했듯이 그리스도의 군사는 거룩이라는 옷 위에다가 의의 흉갑을 착용해야 합니다. 열심히 주의 일을 하는 것은 좋습니다. 그러나 더러운 죄를 가지고 주의 일을 하는 것은 사울처럼 하지 않은 것보다도 못한 결과를 초래합니다. 거룩은 하나님과 연합할 수 있는 기초이므로 죄 속에 머문 상태에서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구하는 것은 대단히 어리석은 처사입니다.
4. 의의 흉갑을 잘 차려입은 모델
욥은 의의 흉갑을 잘 차려입은 대표적인 모델입니다. 사탄은 욥이 가진 재산과 건강을 시기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시기한 것은 하나님을 향한 순전한 의였습니다. 그것 하나만 빼앗고자 사탄은 욥이 소유했던 모든 것을 빼앗습니다. 그러나 욥은 그 하나 만을 빼앗기지 않고자 참척의 슬픔과 두려움과 죽음의 공포를 감수했고, “주신 분도 주시요, 가져가신 분도 주시니, 주의 이름이 찬송을 받을 지어다.”(욥 1:21) 라고 고백했습니다. 하나님은 시험을 통해 욥의 속 중심을 확인하셨습니다.
5. 의의 흉갑을 유지하는 비결
사람은 누구나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속 중심이 드러납니다. 아무리 신앙이 있는 것처럼 떠들어도 어려운 일이 있을 때 그 사람이 지닌 의의 흉갑이 드러납니다. 의의 흉갑은 거룩함을 유지해야 입을 수 있습니다. 기도와 말씀으로 마음의 생각을 지켜야 계속해서 그것을 입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매일 같이 시간을 떼어 개인적인 예배로 들어가십시오. 욥처럼 마음과 입을 지키겠다고 작정하십시오. 그러므로 반드시 찾아올 시험을 이겨 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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