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편 묵상
시편 1편 묵상 사람은 하루에 5만여 가지 생각을 한다고 합니다. 철학자 데카르트는 ‘나는 누구인가?’ 라는 인간의 대명제에 관하여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라고 하였으며, 파스칼은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다” 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은 곧, 생각하는 그 자체가 ‘그 사람’을 규정한다는 말입니다. 사람은 어떤 생각으로 살아가느냐가 아주 중요합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복된 자를 일컬어, "경건치 아니한 자들의 생각 속에서 자행되는 행로와 조롱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밤낮으로 주의 율법을 기뻐하며 묵상하는 자"라고 하였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하나님을 묵상하지 않으면 반드시 죄를 묵상하게 되어있고, 말씀을 묵상하면 그에 합당한 열매를 맺게 되어 있습니다(갈 5:22, 엡 5:9). 나쁜 나무에서 좋은 열매가 나올 수 없고 좋은 나무에서 나쁜 열매가 나올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눅 6:43). 시편 기자는 '경건한 자'에 관하여 첫째, ‘물 있는 강가에 심은 나무’라고 하였습니다. ‘강가에 심은 나무’란 영적 샘물을 지속적으로 공급받는 경건한 그리스도인을 가리킨다면, ‘물’은 하나님의 복의 근원이자 영원한 생명의 말씀(창26:17-18; 요4:14)을 가리킵니다(요7:37-39). 물이 부족한 나무는 오래가지 못하고 시들어 말라버립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물을 공급받는 나무는 열매와 잎사귀를 내며 나그네에게 먹을 것과 그늘을 제공해줍니다. 경건한 자의 삶이 바로 이와 같게 된다는 말입니다. 둘째로, 시편 기자는 '경건한 자'를 ‘제철에 열매를 맺는 나무’라고 하였습니다. 과일의 당도와 영양가는 제철 과일이 가장 높습니다. 그러나 아무 때나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시간과 함께 무르익어야 합니다. 농부는 아무리 급해도 익지 않은 열매를 따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최고의 농부이시기에 결코 서두르는 법이 없습니다. 이미 다 알고 준비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경건한 자는 자신의 조급함이 하나님을 서두르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는 실수가 없으므로 경건한 자는 언제나 그분을 신뢰하는 가운데 때에 따라 열매가 맺힌다는 사실을 믿고 인내합니다. 셋째로, 시편 기자는 '경건한 자'를 열매를 맺힌 후에도 여전히 ‘시들지 않는 잎사귀’와 같다고 했습니다. 모든 인간의 육체는 풀과 같아서 언젠가는 시들고, 인생은 꽃과 같아서 반드시 떨어지기 마련입니다(벧전 1:24).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떨어지거나 시들지 않으며(사 40:8) 우리를 형통케 해줍니다. 경건한 자는 영원하지 않은 것에 집착하는 것을 어리석은 일로 생각합니다. 잠시 머물 이 세상에 기대하는 것은 성도에겐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4절과 5절을 보면, 경건치 않은 자들은 이런 생각에 동의하지 않음을 보게 됩니다. 그로 인해 그들은 예비된 저주를 맞이하게 됩니다. (시 1:5-6) "그러므로 경건치 아니한 자들이 심판 때에 서지 못하며 죄인들이 의로운 자들의 회중에 들지 못하리니, 의로운 자들의 길은 {주}께서 아시나 경건치 아니한 자들의 길은 망하리로다." 지금은 그들이 이땅의 열매를 높이 들어 보이며 우리보다 승승장구하고 있노라고 온갖 오만 방자함으로 비웃고 있지만, 저들은 머지않은 미래에 저 절망의 실체인 영원한 지옥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그들에게 주어질 확정된 저주이며, 제철에 따라 주어질 그들의 열매입니다. 이는 경건한 자들를 위한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입니다(사 61:2). 그러나 불의한 자들에겐 절망 그 자체입니다. 그렇기에 이 진실을 그들은 의도적으로 거부해 왔습니다. 그 거부의 실체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는 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이 저주하던 골고다 언덕으로부터 사망에서 벗어나 영존케 할 생수를 내 주셨습니다. 이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와 경륜이 경건한 자들이 부를 영원한 찬송의 주제가 입니다. 아멘. 주 예수여 어서오시옵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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