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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27편 묵상 : 성도의 한 가지 소망

새우물침례교회 2023. 8. 12. 17:13

시편27편 묵상 : 성도의 한 가지 소망

프랭클 박사는 나치 독일이 자행한 유대인 수용소의 처참한 실상을 낱낱이 기록하여 <의미를 찾는 인간의 탐색>이라는 책을 출간하였습니다. 그는 유대인들의 모진 핍박과 고통에 관하여 연구하다가 흥미로운 사실 한 가지를 발견하고 마지막을 이렇게 기록하였습니다. 
"마음으로 포기한 사람은 몸도 곧 쇠약해졌다. 그러나 소망을 포기하지 않은 사람은 끝까지 살아남았다. 그들은 오히려 절망 속에 있는 이웃들을 도와줄 뿐만 아니라, 그들로 하여금 소망을 갖도록 격려했다. 물론 그들은 몸도 마음도 가장 건강한 상태에 있었다."
성경에서 가장 많은 시편을 남긴 다윗은 수많은 전쟁과 원수들로 하여금 죽음의 문턱을 셀 수 없이 넘나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단 한 번도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시편 27편 기록 당시 다윗은 대적들에게 쫓김을 당하고 있었고(2, 3절), 하나님의 집 바깥으로 쫓겨난 상태였으며(4절), 부모와도 이별하였고(10절), 권위자에게 시달리고 있었습니다(12절). 이 모든 정황을 살펴볼 때 다윗은 사울에게 쫓기고 있던 때 인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시편 27편을 통허여 자신의 유일한 소망은 평생토록 주의 집에 거하여 주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그분의 성전에서 여쭙는 것이라며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시 27:4) 내가 {주}께 바라던 한 가지 일 바로 그것을 구하리니 그것은 곧 내가 평생토록 {주}의 집에 거하여 {주}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그분의 성전에서 여쭙는 것이라.
그러나 오직 다윗의 그 한 가지 소망에는 세 가지를 간구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습니다. 
첫째는 “평생토록 주의 집에 거하는 것”입니다. 
당시 성전은 하나님과 만나는 유일한 장소였으며 '기도하는 집'이었습니다(마21:13; 막11:17). 따라서 다윗이 간구한 소원은 사실 평생토록 하나님과 교제를 나누고 싶다는 사랑의 고백이었습니다. 기도는 우리의 믿음을 간구함으로써 드러내는 유일한 수단이자 호흡입니다. 다윗은 그렇게 기도와 간구로 하나님과 호흡하는 것을 기뻐하였습니다. 
둘째는 “주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는 것”이었습니다.
“아름다움”이란 히브리어 “어울리다”라는 단어에서 파생되었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사랑, 긍휼, 자비, 온유, 은혜, 거룩, 공의 등과 같은 성품이 아름답게 어울리는 분입니다. 다윗은 이러한 하나님의 성품에 감격하며 시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아름다운 성품이 아니면 기댈 곳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하여 자신의 아름다운 성품을 드러내시며 우리의 기댈 곳을 마련해주셨습니다.
셋째는, “그분의 성전에서 여쭙는 것”이었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의로 하나님의 의가 가려지길 한시도 원치 않았습니다. 그는 오직 하나님의 왕국과 그분의 의를 구하는데(마6:33) 모든 생각을 집중하고자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마지막 사역을 앞두고 “오 내 아버지여, 가능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시옵소서. 그러나 내 뜻대로 하지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마26:39;42;44)라고 기도하신 것도 그와 같은 이유에서 하신 것이었습니다.  
어떻게 사람이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절망적인 상황에서 이같은 소망을 품고 기뻐하기까지 할 수 있을까요? 
그는 자신이 하나님으로 하여금 맨손으로 사자와 곰을 때려눕혔고, 칼이나 창도 없이 거인 골리앗을 돌멩이 하나로 무찔렀던 일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간증이 다윗으로 하여금 용기가 되어 주었고, 자신을 죽이려는 사악한 자들과 원수들이 군대처럼 달려들어도 그들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시27:2-3) .
(시 27:2) 사악한 자들 곧 나의 원수들, 나의 대적들이 내 살을 먹으려고 내게로 왔다가 걸려서 넘어졌도다.
(시 27:3) 군대가 나를 대적하여 진을 칠지라도 내 마음이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전쟁이 나를 대적하여 일어날지라도 내가 이것을 확신하리로다.
그런데 이 대목에서 (2절)에 ‘나의 대적들이 내 살을 먹으려고 내게로 왔다가 걸려서 넘어졌도다.’라고 기록 했는데 이 일은 다윗에게 아직 일어나지도 않았는데 이미 일어난 것처럼 묘사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하겠습니다. 그것은 이미 하나님께서 자신을 대신하여 일하고 있다는 것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감각적으로 수용하고 있었기에 다윗은 ‘내가 이것을 확신하리로다’(3절) 라고 선포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삿5:2)과 (출23:22)의 기록된 대로 그분을 찬양하고 헌신하며, 말씀에 순종하고 행할 때 우리의 원수들을 친히 갚아주시는 분이며(레19:18; 신23:14; 신33:27; 롬12:19), 반드시 원수들을 우리 앞에서 넘어뜨리십니다.
(삿5:2)“너희는 주를 찬양하라. 백성이 기꺼이 헌신했을 때에 그분께서 이스라엘의 원수를 갚으셨도다.”
(출23:22)“그러나 네가 참으로 그의 목소리에 순종하고 내가 말하는 모든 것을 행하면 내가 네 원수들에게 원수가 되고 네 대적들에게 대적이 되리라.”
다윗의 일생 가운데 군대로 그를 대적했던 원수는 단 두 사람. ‘사울’과 그의 아들 ‘압살롬’이었습니다. 사울은 탐욕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을 버린 자였고(삼상15:23), 압살롬은 아버지를 배신한 반역자였습니다(삼하15:6). 그들은 자신들의 허망한 꿈을 쫒다 결국 넘어졌습니다. 예수님의 제자였던 가룟 유다가 이 두 사람의 일을 예수님께 똑같이 행했습니다. 은 삼십 세겔 때문에 예수님을 배반했으며, 왕이신 예수님께 반역을 자행했습니다. 그러나 군대가 예수님을 붙잡으러 왔을 때 군대는 그분을 보고 뒤로 넘어 졌습니다(요18:3-6). 결국 마귀는 예수님의 죽임으로 승리했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인류를 구원하기위해 마귀를 이용한 하나님의 한 수 였습니다. 예수님의 마지막 외침. "다 이루었다!"라는 말씀은 반전이었습니다.  
다윗은 이 모든 영적 원리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환란가운데 놓여 있었음에도 블구하고,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5-6절). 오직 기도에만 전념했습니다(7-12절). 그렇게 믿음에 의지한 결과, 다윗은 하나님의 선하심을 은혜로 받게 될 것을 두고 미리 감사하였습니다(13~14절).
시편 27편은 다윗으로 하여금 그리스도를 계시하는 내용과 성도의 마땅한 자세를 강조하는 등 삼각구도로 구성되어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여기에는 우리에게 중요한 영적 원리와 교훈을 허락해주고 있습니다. 성도의 한 가지 소망은 오직 하나님의 성품을 찬양하고 하나님과의 교제를 기뻐하며 하나님의 의를 묵상하고 행하는 것이란 사실입니다. 그렇게 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원수를 대신하여 갚아주시고 우리를 산자들의 땅에서 평안하게 거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실 것입니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선하심을 찬양합니다. 아멘! 어서 오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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