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 말씀/목회칼럼

주의 기다림을 사모하는 자 -눅2:25-38-

새우물침례교회 2023. 8. 12. 17:14

주의 기다림을 사모하는 자 -눅2:25-38-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심리학자 미셸 교수는 1966년 653명의 네 살배기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가지 실험에 착수합니다. 아이들에게 마시멜로 사탕이 한 개 들어있는 접시와 두 개 들어있는 접시를 보여준 다음 지금 먹으면 한 개를 먹을 수 있지만, 선생님이 돌아올 때까지 먹지 않고 기다리면 두 개를 주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그리고 15년이 지난 1981년 두 그룹의 아이들을 관찰한 결과 마시멜로를 먹지 않고 오래 참은 아이들이 그렇지 못한 아이들보다 삶 전반의 모든 부분에서 훨씬 우수했고 대학 입학시험(SAT)에서도 또래들보다 훨씬 뛰어난 성취도를 보였다는 연구결과를 2005년 <마시멜로 이야기>라는 책으로 발표해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이후 2012년에 록펠러 대학의 키드 팀에 의해서 한 번 더 마시멜로 후속 실험이 진행이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처음부터 14명씩 네 살 배기 아이들을 처음부터 두 그룹으로 구분한 뒤 재미있는 미술놀이를 할 것이라고 설명한 후 크레용이 놓인 책상에 아이들을 앉게 했습니다. 그리고 조금만 기다리면 크레용 외에도 다른 꾸밈 재료들을 주겠다고 약속을 하고 몇 분 후에 한 쪽 그룹에는 약속했던 꾸밈 재료를 줬고, 다른 그룹의 아이들에게는 있는 줄 알았는데 없다고 사과하면서 꾸밈 재료를 주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신뢰’그룹과 ‘비 신뢰’ 그룹으로 구분을 한 후에 그 아이들을 대상으로 1966년에 수행했던 마시멜로 실험을 동일하게 진행을 하였습니다. 그 결과 신뢰그룹은 14명중 9명이 마시멜로를 먹지 않고 기다렸지만, 비 신뢰 그룹은 단 한 명만 기다렸다고 합니다. 시간 상으로는 신뢰 그룹 평균 12분, 비 신뢰 그룹은 3분밖에 기다리지 못했습니다.
아이들은 조금만 기다리면 마시멜로를 2개나 더 먹을 수 있는 왜, 기다리지 못하고 먹었을까요? 그것은 약속에 대한 신뢰가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인내는 타고난 것이 아니라, 신뢰에 의하여 영향을 받는 것입니다. 
믿음 생활도 <마시멜로 이야기>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히10:35-36)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너희의 확신을 버리지 말라. 그것이 큰 보상의 보응을 얻게 하느니라.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뒤에 그 약속하신 것을 받기 위해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하니라. (히10:35-36)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고 확신하는 자는 환난도 기뻐할 뿐만 아니라(롬5:2), 더 나아가 인내를 체험의 소망으로 소유할 수 있게 됩니다(롬5:3,4). 
시므온은 당시 이스라엘이 로마의 압제가운데 놓여 있었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위로는 오직 그리스도 밖에 없음을 알고 늙기까지 메시아를 고대하면 높이 나는 새처럼 멀리 보았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이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언제나 말로만 의롭고 독실했을 뿐, 영적으로는 죽어있었습니다. 그들이 기대하는 메시아는 다윗과 같이 힘을 보여주는 권력자의 모습이었습니다. 마귀는 늘 우리에게 보이는 것으로 유혹합니다. 거기에 넘어지면 걱정과 염려로 멀리보지 못하게 됩니다. 거기에 속으면 하나님에 대한 소망과 멀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을 못 박아 죽인 것입니다. 그 덕분에 그들이 고대하던 하나님의 왕국은 2천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유보 되었고, 이방인들에게 등잔대가 옮겨지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시므온은 예수님을 ‘이방인의 빛’으로 묘사한 것입니다(눅2:32).
시므온은 드디어 죽기전에 성령에 이끌려 아기 예수님을 뵙게 되고(눅2:27, 28), 예수님의 양부 요셉과 마리아에게 대언을 합니다(눅2:31-35). 이 대언의 말씀 (눅2:31-35)을 소리 내서 천천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기껏해야 1분에서 2분밖에 안 됩니다. 이 짧은 대언의 말씀을 위해서 하나님은 시므온의 인생을 준비시켰습니다. 하지만 시므온은 신실하게 인내하며 기다렸습니다. 그 기나긴 기다림 끝에 메시아인 예수 그리스도를 보게 된 것이 얼마나 감격스러웠던지, “주여, 이제 주의 말씀대로 주의 종이 평안히 떠나도록 허락하소서.”라고 말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눅2:29).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라는 말입니다.
바로 그 시점에 성령님은 ‘안나’라는 나이가 많은 여자를 성전으로 인도 하셨습니다. 그녀는 무려 84년 간 과부로 살아 왔으며, 그 기간 동안 성전을 떠나지 않고 밤낮으로 기도와 금식으로 하나님을 섬겼던 독실한 사람이었습니다. 그 결과 안나는 그리스도를 기다리던 사람들에게 이 땅에 오신 그리스도에 관하여 대언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시므온과 안나는 평생을 바쳐 그리스도의 오심을 간절히 사모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게다가 한 사람은 이방인이었고, 한 사람은 여인으로써 사회적으로 주목받지 못한 사람들이었기에 그들의 인생은 외로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두 사람은 세상과 사람들에게 위로를 받기를 구걸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하나님 한 분만 바라며 평생을 버텨왔습니다. 
기독교 신앙은 기다림의 신앙입니다. 구약 성도들은 오실 메시아를 기다렸고, 신약 성도는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은 지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 신실하고 순결한 그리스도의 신부로써의 준비를 다하는 우리가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조금만 있으면 오실 분께서 오실 것이요 지체하지 아니하시리라.”(히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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