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강물처럼..,
그 별은 어디론가 사라졌다 다시금 나타난다. 망각하지도 않았고 벌거숭이가 되지도 않았다. 영광의 구름을 따라가면 우리 고향 하나님에게 다다르나 무엇으로도 초원의 빛나는 시간을 되돌릴 수 없고 꽃의 영광도 되찾을 수 없다. 그러나 슬퍼하지 않으리라. 오히려 남은 것에서 힘을 찾으리라. 마땅히 존재했을 영속적 공간 안에서, 인간의 고통에서 솟아나 마음을 달래어 주는 생각 안에서, 죽음을 꿰뚫어 보는 믿음 안에서, 우리가 따르며 사는 인간의 마음 안에서, 그 마음에 애정과 기쁨과 두려움 안에서.., 나를 향해 나부끼는 꽃이 아무리 초라할지라도 눈물이 흐를 정도로 깊은 사색을 선사한다. 이 시(時)는 1992년 <흐르는 강물처럼: A River Runs Through It>이라는 영화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읊조렸던 대사의 한 부분입니다. “죽음을 꿰뚫어 보는 믿음 안에서”라는 말이 뇌리에 박힙니다. 그것은 아마도 가족의 죽음을 공유하는 그들의 삶의 애환이 흐르는 강물처럼 초연하게 느껴졌기 때문인듯 합니다. 그래서 일까요? 20년 만에 다시 본 이 영화가 몇 주가 지나도록 여운이 가시질 않습니다. 이 영화를 제작한 ‘로버트 레드포드’ 감독은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습니다. “모든 존재와 기억은 시간과 함께 하나로 흐른다 : All beings and memories flow into one with time” 고동쳤던 심장이 멈추는 날, '나'라는 존재는 모든 기억들과 함께 사라지고 말텐데, 무엇을 건지고자 인생이라는 강물 속에 그처럼 낚시 바늘을 힘차게 던져넣고 있었던 걸까요! “인생은 흐르는 강물과 같다. 우리는 서로를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완벽하게 사랑할 수 있다” <흐르는 강물처럼>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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