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은 부친의 사망 소식을 접한 사람에게 “나를 따르라”고 하셨습니다. 이 명령을 받은 사람은 “주여, 먼저 내가 가서 내 아버지를 장사하게 하옵소서.”라고 했으나, 주님은 “죽은 자들이 자기들의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너는 가서 하나님의 왕국을 선포하라.”고 하셨습니다.
주께서 그렇게 말씀하셨던 것은 매정해서도 아니고 불효를 조장하기 위함도 아니었습니다. 그 사람 속에 숨겨진 잘못된 믿음을 보셨기 때문입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죽은 자의 시신을 매장한 날로부터 시신이 모두 부패하고 뼈만 남게 되는 1년 후에 다시 무덤에 찾아가 유골을 석골함에 넣고 나야 모든 장례를 마쳤다고 합니다. 이는 시신이 완전히 부패해서 사라져야 생전에 지었던 죄가 완전하게 제거된다는 잘못된 미신이 존재했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불신자들의 믿음을 따르는 것보다, 온전한 믿음으로 영존하는 생명을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시기 위해서 부친의 사망 소식을 들은 자에게 즉시 순종할 것을 요구하셨습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주님의 명령보다 자신의 슬픔, 가족들의 판단을 주님의 명령보다 더 의식한 나머지 순종하지 못했습니다. 속으로는 반드시 돌아올 생각도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 어디에서도 이 사람이 주께 돌아왔다는 기록은 없습니다.
순종에도 때가 있습니다. 그 때를 놓치면 순종의 의지는 휘발되고 맙니다. 언제든지 기회는 또 있을 테니까 내가 원하는 것을 먼저 하고 나서 나중에 시간이 되면 주님의 일을 하면 되겠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하나님께서 자신의 도움이 필요할 것이기 때문에 기다리고 계실 거라는 망상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돌아갈 기회는 없습니다. 주님은 자신을 따르려거든 즉시 순종할 것을 요구하십니다. 우리의 감정, 사람들의 판단을 내려놓고 따르기를 원하십니다. 주님을 따르고 싶습니까? 다음으로 미루지 말고 부담을 주시는 대로 즉시 순종하십시오.
|

'설교 & 말씀 > 주일 설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우물침례교회 주일설교 “결혼 속에 감춰진 큰 신비”, (엡 5:21-32) (1) | 2023.08.09 |
---|---|
새우물침례교회 주일 설교 “세 가지 포기 조건(3), 세상에 대한 미련을 포기하라!”, (눅 9:57-62) 2023.04.25 (0) | 2023.08.09 |
새우물침례교회 주일설교 [세 가지 포기 조건1 : 눅 9:57-62] (0) | 2023.08.09 |
새우물침례교회 주일 설교 [가까이 계시는 주님 : 눅 24:13-35] 2023.04.02 (0) | 2023.08.09 |
새우물침례교회 주일 설교 [반드시 쇠하여야 하리라 : 요 3:23-30] 2023.03.26 (0) | 2023.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