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드로는 진심으로 주님을 사랑했습니다. 그러나 주님만 사랑하지 않았습니다. 주님도 사랑했습니다. 감정적인 사랑은 하나를 선택하지 못합니다. 그것은 자신이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그 덕분에 베드로는 세 번이나 주님을 저주하며 배신했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세 번 묻습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첫 번째 질문은, “네가 이것들보나 나를 더 사랑하느냐?”는 것입니다. 먹고 사는 문제보다 주님을 더 사랑하느냐고 묻는 말입니다. 옛 사람의 성품은 먹고 사는 것에 우선 순위를 두지만, 새 사람의 성품은 “사람이 빵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모든 말씀으로 산다”는 것을 인식합니다(눅 4:4).
두 번째 질문은,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입니다. 이는 "네가 나를 인격적으로 사랑하고 있니?"라고 물으신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의무적인 사랑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인격적으로 주님을 사랑하면 시키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순종하게 됩니다. 주께서 베드로에게 이 사랑을 할 수 있느냐고 물으셨던 것입니다.
세 번째도 같은 질문을 하셨습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이 질문에는 베드로에게 결단을 요구하는 질문으로 보입니다. 왜냐면, 이렇게 질문하신 뒤에 베드로의 죽음을 언급하셨기 때문입니다(요 21:18).
주님은 먹고 사는 것보다 주님을 더 사랑하길 원하십니다. 조건 없이 인격적으로 주님을 사랑하길 원하십니다. 목숨보다 더 주님을 사랑하길 원하십니다. 이렇게 살아갈 결심이 서야 주님의 말씀에 순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요구하는 사랑은 감정적인 것이 아닙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순종하는 것입니다. 감정은 상황 속에서 만들어지지만 순종은 믿음 속에서 만들어집니다. 따라서 우리가 순종할 곳은 감정이 아닌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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