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 말씀/주일 설교

새우물침례교회 주일 설교 [사랑의 목적 : 고린도전서13:1-11] 2023.03.05

새우물침례교회 2023. 8. 8. 01:32
 

하나님께서는 그 사랑을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해 당당히 제시하셨고(롬 5:8) 고린도전서 13장은 이 사랑을 ‘Love’에서 ‘Charity’(자비, 자선, 긍휼)로 기록하였습니다. 즉, ‘Charity’의 사랑은 지옥에 갈 수밖에 없던 우리를 불쌍하게 여겨주신 그리스도의 사랑입니다. 때문에 ‘Charity’는 구약에선 언급되지 않다가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 이후에 처음으로 언급이 됩니다(고전 8:1). 그렇다면, ‘Charity’의 사랑은 무엇입니까?

 

(고전 8:1) “이제 우상들에게 바친 것들에 관하여는 우리가 다 지식이 있는 줄로 아나니 지식은 우쭐대게 하나 사랑(charity)은 세워 주느니라.”

 

그렇습니다. ‘Charity’의 사랑은 세워주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어떻게 세워주어야 합니까? “내가 새 명령을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는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 13:34) 주님처럼 사랑하는 것이 바로 ‘Charity’의 사랑이며 주님의 새 명령입니다.

 

이 명령은 주님처럼 오래 참고, 친절하고, 시기하지 말고, 자랑하지 말고, 우쭐대지 말고, 무례하게 행동하지 말고, 자기 것을 추구하지 말고, 쉽게 성내지 말고, 악을 생각하지 말고, 불법을 기뻐하지 말고, 진리를 기뻐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능력으로는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 명령에 순종하면 가능해집니다.

 

중요한 것은 서로 사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목사니까, 집사니까, 나이가 많으니까, 교회 오래 다녔으니까, 부요하니까 더 사랑해야 한다며 강요하는 것은 잘못된 태도입니다. 물론, 직분이 있고 신앙의 연륜이 많을수록 더 사랑해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강요할 순 없습니다. 세워준다는 것은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것이지 요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주님은 무엇을 위해서 서로 세워주라고 말합니까? 교회에 복음이 맡겨졌기 때문입니다. 목사를 두 배나 존경할 자로 여기라고 명령하신 것은 결국 이 때문이지(딤전 5:17) 복 받기 위함 아닙니다. 성도들끼리 서로 사랑해야 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지 자신의 덕을 세우고 드러내기 위함이 아닙니다. 불신자들을 사랑해야 하는 이유도 복음 때문입니다. 그렇게 주님의 명령에 따라 세워주는 사랑을 나눌 때 그제 서야 저와 여러분은 어린 아이와 같은 부분적인(율법) 신앙에서 벗어나 성숙한 신앙으로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고전 13:9-11).

순천만 국가정원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