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묵상 7. “방패가 되어주는 지혜”, (잠 2:7)
(잠 2:7) "그분께서는 의로운 자들을 위하여 건전한 지혜를 모아 두시며 곧바르게 걷는 자들에게 방패가 되시고" 중학생 때 아버지께서 갓 태어난 강아지(진돗개) 한 마리를 데려왔습니다. 눈도 뜨지 않은 녀석에게 우유를 먹이며 애지중지 키웠습니다. 녀석이 2개월가량 되었을 때 옆집에 사는 친구가 몰래 집에 들어와 등을 치며 놀래 키는 장난을 쳤습니다. 저는 웃어넘겼지만 우리 진돌이는 심각했습니다. 녀석은 친구 발뒤꿈치를 물고는 놓아주질 않았습니다. 그 모습이 마치 "네가 뭔데 내 주인 때리느냐?"라며 편드는 것 같았습니다. 친구는 따갑다며 진돌이를 발로 내쳤지만 진돌이는 친구에게 달려들고 달려들기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주제넘게 자기 주인을 보호하려는 모양새가 어찌나 대견했던지 30년이 지난 지금도 기억속에 생생합니다. 그 기억을 떠올리자니, “내가 하나님 편들면 하나님도 저 마음일 거야!” 라는 생각이 듭니다. 주님은 누구든지 자기 편드는 사람을 위해 방패가 되어주시고 그 사람을 자랑하고 싶어 하십니다. 심지어는 사탄에게까지 자랑하고 싶어하십니다(욥 1:8, 2:3). “주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네가 내 종 욥을 깊이 살펴보았느냐? 그와 같이 완전하고 곧바르며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악을 멀리하는 자가 땅에 없느니라” (욥1:8, 2:3) 그러나 하나님을 높이는 일에는 어려움이 따릅니다. 때로는 세상으로부터 비웃음을 살 수도 있고 무시를 당할 수도 있습니다(요16:33). 대학생 때 학과 선배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때 선배가 제 뺨을 툭툭 치며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니까 내가 지금 네 뺨칠 것도 이미 알고 계셨겠네!”라며 비아냥거렸습니다. 우리가 사람들 앞에서 주님을 시인하면 주님도 우리를 아버지와 천상의 존재들 앞에서 우리를 시인하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마10:32; 눅12:8). 사도 바울은 이 약속의 커튼 뒤에 숨겨진 복을 보았으며, 그것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땅에서 누릴 수 있는 모든 권리를 포기하면서까지 고난에 참여하는 자가 되었습니다(고후1:7; 딤후1:8; 벧전4:14). 사람들은 돈, 명예, 권력을 자기 방패로 삼습니다. 그러나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은 그 것들을 촛물처럼 녹이셨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방패는 오직 주님과 하나로 연합하는 것입니다(엡 6:16). 진짜 주님의 보호하심은 그곳에서 나옵니다. (엡 6:16)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취하여 그것으로 너희가 능히 그 사악한 자의 모든 불화살을 끄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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