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크리스마스'(MERRY CHRISTMAS) 의 의미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라 불리는 날입니다. 중고등부 시절 이날만 되면 만나는 사람마다 ‘Merry Christmas’라는 말로 인사를 나누며, 각종 행사와 선물 교환, 새벽 송을 불렀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성인이 된 지금도 이맘때가 되면 설레는 기분이 드는 것은 그때의 추억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성탄절 때마다 나눴던 인사. ‘Merry Christmas’에 관한 의미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마냥 기뻐했던 때가 무색해지기도 합니다. 사전적으로 ‘Merry’는 ‘기쁨’ 또는 ‘즐거움’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 단어가 ‘마리아(Mary)’를 지칭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것은 카톨릭 마리아 숭배사상과 관련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7세기, 콘스탄티노플의 게르마누스와 다마스쿠스의 요한이라는 사람은 마리아를 삼위일체(三位一體) 하나님 다음에 두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 주장은 역사 속에서 신화로 발전하게 되었고, 12세기 베르너에 이어 13세기 보나벤투라와 토마스 아퀴노는 “우리 구원의 소망은 모두 마리아에게 있다”고 주장하며 하나님께 드릴 찬송을 마리아에게 드렸습니다. 이후 카톨릭은 마리아가 예수님을 수태한 순간 그녀의 죄는 모두 제거되었기 때문에 그녀는 예수님을 대신하여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새로운 중재자가 되었다는 ‘무염시태’를 교리로 확정했고, 18세기 이후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카톨릭은 마리아를 또 다른 구원자로 숭배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교리에 반대해오던 13세기 당시, 바울 파, 카타리 파, 와르텐스 파, 모라비아 파 등은 마리아 찬양은 곧, 우상숭배이자 배교행위라며 강력하게 반발하였습니다. 이후 반대파들은 이와 같은 카톨릭 이단 교리를 명백한 반역행위로 정죄하고자 ‘Mary’를 같은 발음이면서도 ‘반역’이라는 뜻을 가진 ‘Mery’라 고 부르게 되었고, 이 단어가 오늘날엔 'Merry'라는 단어로 불려졌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Merry'라는 단어는 영어 성경에 총 34번 언급됩니다. 그 중에서 계시록 11장 10절은 적그리스도가 두 증인을 반역자로 몰아 죽이고 기뻐하는 내용으로, 그 기쁨을 묘사할 때 이 'Merry'라는 단어가 사용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기념하기 위한 선물을 자신들끼리 교환 한 것도 보게 됩니다. 이는 크리스마스 때 선물 교환하는 전통과 맞물립니다. (계 11:10) 이 두 대언자가 땅에 거하는 자들에게 고통을 주었으므로 땅에 거하는 자들이 그들로 인하여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서로 선물을 보내리라, 하더라. (계 11:10) And they that dwell upon the earth shall rejoice over them, and make merry, and shall send gifts one to another; because these two prophets tormented them that dwelt on the earth. 계속해서, ‘Merry' 다음에 나오는 ‘Christmas’를 어원에 따라 살펴보겠습니다. 성탄절의 어원이 되는 'Christmas'는 ‘그리스도[Christ: 구원자]’와 카톨릭의 ‘미사[Mass]’의 합성어입니다. 기독교는 미사(화채설)를 믿거나 행하지도 않습니다. 이는 성경을 이용해 만든 미신에 불과합니다. * 화채설 : 성찬시 떡과 포도즙이 사제의 축복에 의해 그리스도의 몸과 피의 실체로 변한다는 이단 교리. 그러므로 만일, 일부의 주장대로 'Merry'가 '마리아'를 뜻하는 거라면 ‘Merry Christmas’는 ‘마리아를 그리스도(메시아)로 경배하며 미사(예배)를 드린다’는 뜻이 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풀어보면, '마리아(실제적으로는 하늘의 여왕을 상징 함)를 구세주로 믿고 납작한 빵을 먹으면 구원을 받게된다'는 화채설 교리(렘 7:18)를 지지하는 것이 되지요. (렘 7:18) 『자녀들은 나무를 모으고 아버지들은 불을 피우며 여인들은 가루를 반죽해서 납작한 빵을 만들어 하늘의 여왕에게 바치고 다른 신들에게 음료 헌물을 부음으로 내 분노를 일으키느니라.』 산타(Santa)는 피를 상징하는 붉은 옷을 입고 있으며, 캐롤 송 '울면 안 돼'는 “누가 착한 앤지 나쁜 앤지 모두 안다’는 가사가 있는데, 붉은 옷은 이교도 피의 제사를 집례하는 제사장을 상징하고, 캐롤 송의 가사는 그를 신성한 존재로 묘사하기 위함입니다. 이 때문에 혹자는 산타(Santa)의 이름 한 중간에 있는 'n'을 떼어, 맨 뒤로 붙이면, 'Satan'이 된다며 실제 산타의 실체가 사탄이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마리아는 하나님의 호의를 입은 여자임에는 틀림없습니다(눅 1:28). 하지만 카톨릭이 주장하는 대로 예수님이 둘째 아담이기 때문에 마리아가 죄 없는 이브로 존재 하게 되었다는 것은 황당한 거짓 교리이며, 더구나 그가 구원자가 된다는 주장은 명백한 이단 교리이며 반역행위입니다. 우리 예수님은 영원부터 계신 하나님이십니다(미 5:2). 그분은 이 땅에 오신 이후부터 존재케 되신 분도 아니고, 아버지 하나님으로부터 창조 된 분도 아닙니다. 그런 의미에서 영원부터 계셨던 분에게 생일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우리가 예수님의 초림을 기뻐하며 거기에 의미를 두는 것은 하나님께서 마귀의 일을 멸하기 위해 메시아를 보내주시겠다는 그분의 언약이 이루어졌다는 그 사실 때문입니다(창 3:15). 그런 의미에서 교회가 성탄절을 기념하는 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이런 의미를 모르고 단순히 성탄절을 절기로 삼는 것은 알지 못하는 가운데 세상을 숭배하는 종교적인 절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겠습니다. |